[Real-Jh가 생각한] 나에게 블로그란?

일상 이야기 2014. 9. 18. 00:24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뭐든 할거 같았던 전역 후, 조금 바뀌는가 싶더니 요요현상처럼 입대 전으로 돌아가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후 복학도 하고 공부 좀하다가 가난한(ㅜㅠ) 집안 형편상 휴학을 하고 내 스스로 손 안 벌리고 학교를 다니자는 일념하에 대전 롯데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일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은 정말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값진 시간이 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사은행사장에서도 일해보고 1년 넘게 과일을 팔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걸 한꺼번에 쓰기 힘들기에 일단은 접어둔다.

 그리고 다시 충남대학교에 복학하였다. 역복학이고, 1년 반만에 돌아가는 학교라 그런지 수업 내용이나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휴학하면서 돈을 벌때, 공부에 대한 로망이 군대에 있을때 처럼 스믈스믈 올라와서 빨리 공부하고 싶었는데, 막상 복학하고 나니 너무나 해야할 공부들이 방대하였다. 아, 내 인생에서 공부에 미쳐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지질학 서적들을 끄적이고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시절의 간단한 previously 였다. 학교에 돌아오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물론 내가 글을 잘 쓰고, 무언가 교훈적이거나 감동적인 내용들도 없다. 나의 블로그의 이름처럼 그저 나의 삶에 활력을 주는 것들을 기록해 나가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오랜만에 글이라 그런지 너무 중구난방이고 그저 주저리주저리 타자를 누르다가 끝나버렸다.

 그래도 다시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평소에 끄적였던 것들을 다시 기록해야겠다.

[Real-Jh가 생각한]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일상 이야기 2012. 5. 31. 01:46

 군대에 있는 동안 글 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저기 글쓰는 것에 대해 집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 한 것이 바로 '병영 문학상'.

 시 라는 범주는 필자와의 관계가 완전 NEVER! 소설은 관심은 있지만 필자의 소설은 너무나 광범위하기에 그 기간 내에 소설 한편을 낼 수가 없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수필. 칼럼리스트가 되고 싶던 필자에게 그나마 적합하다고 생각도 되고 남은 게 그거 밖에 없으니 수필 부문에 2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다큐멘터리 3일을 착안하여 휴가 3일 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3일'과 바로 이 작품.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10년이면 변한다는 강산도 요즘엔 재개발 확정만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하고 항상 그대로 일 것 같았던 부모님의 얼굴에도 어느 샌가 세월의 나이테가 새겨졌다. 또 본래 통화가 임무였던 핸드폰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똑똑해지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아로 태어나 육군에 복무하는 나 또한 변하고 있다.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변화'는 필수이다. 급속도로 발전한 교통과 통신은 우리가 사는 지구를 감히 '촌'이라고 부르게 했고 매일매일 생성되는 정보들로 웹 서핑 수준이 아니라 '노아의 방주'라도 준비해야 할 만큼의 양으로 대홍수를 이루고 있다. 어느 인기그룹의 노래 제목처럼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연신 외치는 여러 방면의 것들에 현대인들의 오감이 집중되어있다. 요즘 유행하는 최신 패션 트렌드부터, 시청률이 제일 높은 예능이나 드라마가 어떤 것인지, 최다 관객 수 혹은 예매 1순위인 영화는 무엇이고 서점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책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요즘 어떤 것들이 사회의 키워드나 이슈이고 왜 그것 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지 등에 관심이나, 해당 방면의 지식, 정보들이 부족하면 시대에 뒤쳐진 사람, 무식한 사람으로 격하되기 일쑤이다. 그러나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들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

 

 

매일 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대홍수

< 출처 : 영화 'FLOOD'의 한 장면 >

 

 야간 탄약고 근무를 마치고 막사로 돌아오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허기도 진다. 그래서 가끔 침대의 유혹을 뿌리치고 식탐의 노예가 되어 배를 채울 때가 있다. 바로 '뽀글이'를 먹을 때이다. 뜨거운 정수기 물과 5분이라는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맛있고 포만감까지 주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빠르고 편한 시대인가. 뜨거운 물이 바로바로 나오는 정수기, 뜨거운 물만 있다면 완성되는 라면. 두 경우 모두 빨라지기 위해 변화해 왔다.  이처럼 요새는 어느 하나만 빨라선 안 되고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다 같이 빨라져야 한다.

 

 

 

에잇, 물 많이 넣어서 망했다!

< 출처 : 다음 이미지 >

 

 당연히 그 주체인 인간 또한 빨라져야만 했다. 꼭 우사인 볼트처럼 육체적인 빠름이 아닌 인간 내적인 성향의 변화가 빨라 진 것이다. 마치 양은 냄비처럼 말이다. 양은 냄비는 빨리 끓는 만큼 빨리 식고 끓인 국물에는 진한 맛이 나질 않는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 또한 쉽게 끓고 쉽게 식으며 인간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남녀 간의 사랑도 쉽게 달아올랐다가도 어느 샌가 차갑게 식어 미혼모, 이혼율 등이 증가하였고 참을 인(忍)자를 한 번도 쓰지 못하는 인품은 어의 상실 사건, 사고들을 일으킨다. 또 사회적인 문제에도 쉽게 발끈하지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금세 돌아가고 그 기억은 오래가지 않아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마는 현대인의 삶. 이러한 현대인들의 양은 냄비 같은 성향은 사뭇 우리 선인들의 삶과 대조적이다. 우리 선인들은 마치 뚝배기와 같아서 오래 끓여 깊고 진한 맛이 나며 그 여운과 온기 또한 쉽사리 사리지지 않았다 .양은 냄비가 나쁘다, 뚝배기가 낫다 같은 어느 하나에 편중된 의견이 아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느리긴 하지만 깊고 진한 맛을 지닌 사람이 더 끌린다.

 

 

양은 냄비 vs 뚝배기

< 출처 : 다음 이미지 >

 

 이러한 뚝배기와 같은 변화. 빠르지 않고 서서히, 그리고 그 어떠한 방법보다도 확실히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변화. 나는 그것을 '대기만성'으로 정의하고 싶다. 어릴 적, 어머니가 나에게 '너는 대기만성 형이야. 큰 그릇 일수록 늦게 만들어지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하며 주눅 든 나에게 희망을 주셨다. 어린 나이에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저 큰 성공은 천천히 이루어진다는 말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렇게 10여년이 흘러, 나름 짧지만 인생을 살아 보니 대기만성이란 그저 그런 뜻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처음에는 누구나 미숙하고 실수와 실패를 겪지만 꾸준한 노력과 수 없이 반복, 숙달을 하면 미숙이 능숙으로, 실수는 경험으로, 실패는 성공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오랫동안 겪는 동안 그 결과물들은 더욱 더 커진다는 사실을.

 

 대표적인 예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 김명민을 들 수 있다.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반반한 얼굴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데뷔 초 주목을 받았지만 금새 세상의 눈 밖에 났다. 하지만 그는 포기와 좌절을 하지 않고 단역이라도 마다않고 자기만의 연기 인생을 걸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난관과 역경은 그에게 포기를 권유했고 이민을 마음 먹은 그는 마지막 희망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주연을 맡겠다고 했다. 그 결과 '충무공 이순신'은 대박이 났고, 그 후 그는 '하얀 거탑'에서 비운의 의사 '장준혁'을, '베토벤 바이러스'에선 독설가 마에스트로 '강마에'역을 맡으며 팔색조의 연기력을 뽐내는 명배우가 됐다.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 역)

< 출처 : 다음 이미지 >

 

 또 세계적인 인물인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을 예로 들 수 있다. 팔삭둥이로 태어난 그는 말더듬이 학습 장애아 진단을 받고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꼴찌를 도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중학교 때는 국어(English) 계속 낙제하여 3년이나 유급을 당하면서 언어 장애로 모질게 고생하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일반 문필가도 받기 어렵다는 세계적인 상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성공은 끝이 아니다."

< 출처 : 다음 이미지 >

 

 앞서 말한 두 인물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 또한 조금씩 대기만성처럼 되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릴 적 부터 자신감이 없고 쉽게 주눅드는 내성적인 성격을 소유한 나는 남들에게 잘못을 지적 받는 것을 싫어서 쉽사리 앞에 나서서 발표나 일을 못 하였다. 또 해보지 못한 일에 지레 겁을 먹었고 실수가 잦아서 제 몸 사리기에 급급했다. 그래서 어머니 어릴 적부터 실수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하여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에게 '대기만성'형이라며 격려해 주신 듯하다.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 출처 : 네이버 이미지 >

 

 그러한 어머니의 바람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격려에 조금씩 나에게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을 피하던 예전과 달리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피하지 않고 맞부딪치는 도전정신이 생겼고 남들에게 지적받거나 실수가 잦은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렇게 겪는 남들의 지적, 나의 실수와 그에 따른 실패들을 성공으로 가기 위해 겪는 과정과 반성의 계기로 삼았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나의 인생을 바꾸기에는 미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양은 냄비와 같이 금세 결과를 얻는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뚝배기처럼 오래 걸려도 깊고 진하며 여운과 온기가 오래가는 성공을 얻기 위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변할 것이다. 서서히, 그리고 확실히!

 

 

 p.s - 중요한 건 둘 다 가작에도 들지 못함. ㅋㅋㅋ

[Real-Jh가 생각한] 전역이란.

일상 이야기 2012. 5. 6. 20:19

 2012년 5월 6일. 나는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轉)역'을 하였다.

 기분이 좀 묘했다. 2012년 7월 26일에 논산 훈련소로 입대하여 전라도에 있는 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로 2012년 10월 12일에 전입을 와서 그곳에서 생활한지 머언 19개월 가까이 생활을 해서 그런지 어느덧 그곳이 더욱 익숙해진 탓일까??

 군 입대 전, '군대'는 나에게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몸 멀쩡하고 정신 멀쩡(!)한 이들이라면 꼭 가야하고 그것으로 인해 꼭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골칫거리였다. 더군다나 재수까지 한 필자로써는 1년이나 늦게, 그리고 1학기 마치고 가게되어 꼭 1년 반이나 늦게 가게되어 그 고민은 여 다른 이들보다 더욱 컸다. 그래서 2학년 1학기에 기억은 군대에 대한 걱정 뿐이 남아있지 않다.(교양 과목 과제 소재로 나의 군입대 전 고민은 한건 하였다.)

 그렇게 걱정 많던 입대 전을 지나 막상 입대를 하니 그 걱정은 괜찮아 질줄 알았..... 는 뻥!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란 노랫말이 떠오르듯 슬픈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나 보다 나이 적은 선임들은 엄청 많았다. 하지만 사회에서 들었던 군대에대해 안 좋은 소문들은 우리 부대 만큼은 피해갔다. 물론 집합이나 맏선임의 갈굼은 좀(?) 있었지만 폭행이나 심한 체벌 등은 존재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짬이란 것을 처먹처먹 하면서 할수 있는 것도 늘고 안해도 되는 것도 늘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레 적의 존재는 북한 -> 맏선임 군번 을 거쳐 간부들로 이동해 갔다.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중대장과 행보관 그 예하 간부들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부려 먹을까 밖에 머릿속에 없는 듯 하였다. 분대장을 차니 그 수준은 차마고도를 능가하였다. 잦은 분대장 집합은 나의 위닝에 넣은 돈을, 연병장과 줄넘기를 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던 시간을, 뜨겁게 돌려 놓았던 냉동들을..... 군대에서 어느 짬이든 다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대가 강원도 인제국 이라 그런지 대한민국과는 날씨가 많이 다른 듯 하였다. 겨울 때 경계 작전은 그야말로 남극탐방 수준. 영하 20도를 넘나들며 바람까지 불던 날에는 발가락의 주인은 나지만 발가락과 나의 존재는 다른 독립적인 존재들로 나눠지는 듯 하였다. 그뿐이냐? 혹한기라는 거대한 산맥을 2번이나 겪는 후반기 군번들. 생각하기 조차 싫다. 아침에 신던 얼음 속성을 바른 전투화 신기란.....

 그 외에도 군대 생활을 힘들게 하는 많은 훈련들이 존재한다. 혹한기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유격. 누가 확연히 답을 하겠는가? 혹한기가 힘든지, 유격이 힘든지. 우문현답. 답은 둘다 너무 힘들다라는 것이다. 또 한달 동안 진행된 중대전술. 왜 해야하는지 의문인 MGB, 이사 연습하는 부대이동, 간첩 잡아보세~ 진돗개 등 다양하고도 많은 훈련들은 나에게 시나브로 왜 군인인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어느덧 ... 전역을 하였다. 그 안에서는 빨리 나와서 뭐라도 해보야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말년휴가를 갔다오고 막상 전역을 하니, 두렵다. 많이 두렵다. 나는 지레 겁먹는 타입이라 남들(전역한 선배나 선임, 친구들)이 말해준 것들을 들으니 또 지레 겁을 처먹처먹 해버렸다.

 솔직히 군대란 곳을 가기 전에 나의 장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하다가 도망치듯 도망간 곳이 바로 군대이다. 군대 안에서는 그리 밖에 걱정을 안하고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할 시간이 있다는 많은 예비역 형들의 말을 듣고 나 또한 그러할줄 알았다. 그리고 정말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경계 작전을 하며, 훈련 때 쉬는 시간에, 부대관리 끝나고, 주말 및 휴일 등.... 21개월이 좀 넘는 시간 동안 훈련이나 부대관리나 행사 같은 것들이 많긴 하지만 그마만큼 내 장래에대해 생각할 시간또한 많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전역하고 나니 입대전의 장래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은 얻지 못하였다. 에휴~~

 그래도 군대에서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오늘 겟한 전역증을 시작으로 군번줄, 전투복, 깔깔이, 야상, 더블백(나는 가지고 왔다. 왜냐? 교범에 나온다.) 등..... 이런 물질적인 것들 말고도 내 생에 가장 책을 많이 읽었던 군대 시절, 대학교 때 보다도 더욱 더 많이 전국적으로 알게된 사람들, 작은 사회라고 하는 군대에서 배운 사회의 모습들, 그리고 여자란 존재의 소중함(?)까지.

 650일이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 나의 직업란을 장식했던 군인. 이제 내일 부터는 군인 버프 마저 사라져 버리고 만다. 다사다난 했던 군대 시절을 생각하며 그만 글을 끄적여 본다.

[Real-Jh가 생각한]즐거움이란...

일상 이야기 2010. 6. 14. 05:07

 충남대학교에서 글쓰는 대회가 있어서, 한번 써봤는데.....
 머 참가상도 없고, 1등만 기억하더라고요 ㅋ
 그냥 하룻밤 새며 쓴 글인데, 썩혀두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낚시를 해본 적이나 본적이 있는가? 지렁이나 떡밥 같은 미끼를 이용하여 그저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거나 라디오, 음악을 듣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를 하면서 즐기는 그런 낚시 말고 루어낚시에 대해 묻는 것이다. 정적인 미끼낚시와는 달리 상당히 동적인 루어낚시는 물고기들을 먹는 것이 아닌 이미테이션으로 된 작은 물고기나 곤충모양으로 생긴 루어란 인조 미끼로 낚시를 하는 것이다. 이런 걸로 과연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하지만 루어를 잘 다루는 사람이 하는 걸보면 물고기라면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는 참새마냥 식욕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다. 물 속 상황이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루어를 쫓는 물고기의 모습은 마치 즐거움을 쫓아 헤매는 우리 인간의 모습과 비슷할 것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외국작가는 여러 분이 계시겠지만 굳이 아는 분을 꼽자면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꼽고 싶다. 개미를 비롯하여 신, 나무, 천사들의 제국,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 제목만 들어도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작품 중에 필자가 본 그의 첫 작품이 ‘뇌’라는 작품이다. 뇌의 내용 중에 인간은 뇌중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은 그곳을 자극하고 그 쾌감을 얻기 위해 살아간다고 하였다. 그 쾌감이란 것을 필자는 즐거움이라고 개명을 하고 싶다. 즉, 인간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다. 과연 계속 말하고 있는 이 즐거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일행에게 뭐 먹을래? 갑자기 물으면 대답을 척 하고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무거나 라고 하면 아무거나 라는 음식은 없는대 라는 시답지 않은 개그를 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평소에 먹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갑자기 물으면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처럼 즐거움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바로 대답 하기란 쉽지 않다. 필자의 수준에서 쉽게 말하자면 중간고사 기간이라 도서관에 자리를 잡으려고 버스 정류장에 일찍 나왔는데 아무도 없는 좌석에 만원자리를 주웠을 때, 기분이 어떠한가? 누가 돈을 놓고 가서 슬픈가, 아니면 화가 나는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면서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하고 행복한 고민을 한다. 이것이 즐거움이다. 물론 이러한 즐거움은 전체 즐거움의 일부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찌 보면 정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에서 나온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필자는 확답은 하지 못하겠지만 그럴 수 있다는 의견에는 선거에서도 내지 않은 한 표를 던진다.

 그럼 과연 위에서 말한 즐거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요새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널리 전파 되어 드렁큰 타이거라는 가수를 많이 알 것이다. 그의 7집에 ‘행복의 조건’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에서는 여러 가지 행복의 조건이 나온다. 운전자에게는 탁 트인 도로, 상인에게는 대박이, 직장인에게는 승진이, 어머니에게는 자식 잘됨이(ㅋㅋ) 행복의 조건~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행복, 달리 말하자면 즐거움의 조건들이 있다. 그리고 이 노래에서도 나왔듯이 즐거움을 종류는 여러 가지의 경우가 있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면서 그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으며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포츠이다. 2002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21세기 최초의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그때에 한반도의 축구열풍은 가히 태풍을 연상케 하였다. 서울 광화문에 모인 붉은 악마들의 물결은 아직도 해외축구팬들에게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그때 유명한 축구선수들을 보면서 많은 남성분들은 축구를 직접 하면서 즐거움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은 결코 축구 하시는 분들에게만 즐거움을 준 것은 아니다.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 또한 자신이 하지 않고도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엄청난 즐거움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스포츠 대회가 세계인의 축제라는 단어로 수식되는 이유이다.

 단연 스포츠뿐만이 아니다. 음악, 미술, 영화, 문학, 연극, 여행,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에서 많은 사람들은 즐거움을 얻는다. 심지어는 기생충을 보며 즐거움을 얻는 분도 있다 고하니……. 정말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즐거움만을 쫓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앞뒤 안 가리고 자기하고 싶은 데로 해서 얻은 즐거움은 결코 옳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엑셀을 무자비하게 밟는다는 가 길에서 담배를 피워서 거리를 걷는 많은 비흡연자의 폐를 더럽힌다가 하는 짓들은 이제 없어져야할 풍경이다. 그러나 이런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그나마 괜찮다, 오히려 많은 이들의 눈이 보이지 않게 자신들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더러운 짓을 하는 이들은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세상이 썩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지켜야할 도리는 있으니까 남에게 피해를 주며서까지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에만 너무 극성적인 것도 문제이다. 남들에게 피해 안주는 선에서 자신의 즐거움이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그 즐거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이타주의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이러한 문제가 제일 심각하게 시사화 되었다. 바로 흔히 오타쿠라고 불리는 그들은 특정 분야나 취미에 열중해 있는 사람들을 뜻하였지만 요즈음에는 그것들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너무 빠져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한국에서는 빠돌이, 빠순이라는 표현한다. 한국도 오타쿠에 버금가고 있기에 너무 두려워진다.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연예인이나 동경에 대상에게 너무 매달려서 자신의 생활비를 그들을 위한 선물을 산다든가 앨범, 콘서트에 다 써버리며 돈을 빌린다면 이 얼마나 문제인가. 심지어 자신의 생리의 결과물로 나온 피로 혈서까지 써서 보내면서 즐거움을 얻는다니…….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러면 이러한 즐거움을 많이 얻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2가지의 답변이 있다. 하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을 많이 하여서 즐거움을 얻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의 욕심을 조금 줄이는 것이다. 전자에 방법은 극성 적이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필자는 굳이 추천하자면 후자를 추천한다. 혹시 청나라와 영국간의 아편전쟁을 아는가? 영국이 중국에게 자신들의 자랑인 면제품이 팔리지 않고 자신들만 청나라의 차를 수입하기 때문에 항상 손해를 보았다. 그래서 영국은 청나라와 전쟁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자신의 식민지, 인도에 많던 아편을 청나라에 싼값에 팔았다가 점차 가격을 올려서 결국 청나라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여 청나라와의 전쟁을 성사시켰다. 여기서 나온 아편은 꼭 우리 인간의 안에 있는 욕심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조금의 양으로도 즐거웠지만 계속 할수록 그 양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전자보다는 후자의 방법을 추천하지만, 욕심을 줄인다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에 역시 세상에서 쉬운 건 것은 없는 듯하다.

 영국의 세계적인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언 어록 중에 “즐거움이 없는 곳에는 아무런 이득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하기 싫어서 즐거움이 없다면 이 말처럼 정말 아무런 이득도 없이 시간만 죽이다가 끝내기 십상이다. 여기 충남대 학생들(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라면 꼭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고3때 자신의 책이나 공책에 공부할 때 힘나는 말들을 써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 이런 말을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힘들어도 모든 일을 즐기면서 즐거움이라는 루어를 콱 물어버리자~!

안녕하세요. Real.Jh입니다.

일상 이야기 2009. 10. 20. 00:35

새로 블로그를 개설하게 된 Real.Jh입니다.

그 옛날 인간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의식주를 해결하던 시절을 시작으로

농사를 지어 좀더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고,

공업과 상업의 발달로 인간은 여지껏 지구에서 살아온 생명보다

고도로 발달된 삶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보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지구라는 거대한 행성을 촌이라고 부르기에 이릅니다.

어찌보면 사람 아니 동물들은 그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행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인터넷에 많이 서툴고 미숙한 상태에서 만든 블로그라

세련되고 아기자기하고 멋지고 이쁜 블로그와는 거리가 멀지만

저의 삶에 활력이되는 것들로 블로그를 채워 나갈겁니다.

그럼 저의 블로그 많이 놀러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