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Jh가 생각한] 나에게 블로그란?

일상 이야기 2014. 9. 18. 00:24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뭐든 할거 같았던 전역 후, 조금 바뀌는가 싶더니 요요현상처럼 입대 전으로 돌아가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후 복학도 하고 공부 좀하다가 가난한(ㅜㅠ) 집안 형편상 휴학을 하고 내 스스로 손 안 벌리고 학교를 다니자는 일념하에 대전 롯데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일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은 정말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값진 시간이 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사은행사장에서도 일해보고 1년 넘게 과일을 팔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걸 한꺼번에 쓰기 힘들기에 일단은 접어둔다.

 그리고 다시 충남대학교에 복학하였다. 역복학이고, 1년 반만에 돌아가는 학교라 그런지 수업 내용이나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휴학하면서 돈을 벌때, 공부에 대한 로망이 군대에 있을때 처럼 스믈스믈 올라와서 빨리 공부하고 싶었는데, 막상 복학하고 나니 너무나 해야할 공부들이 방대하였다. 아, 내 인생에서 공부에 미쳐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지질학 서적들을 끄적이고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시절의 간단한 previously 였다. 학교에 돌아오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물론 내가 글을 잘 쓰고, 무언가 교훈적이거나 감동적인 내용들도 없다. 나의 블로그의 이름처럼 그저 나의 삶에 활력을 주는 것들을 기록해 나가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오랜만에 글이라 그런지 너무 중구난방이고 그저 주저리주저리 타자를 누르다가 끝나버렸다.

 그래도 다시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평소에 끄적였던 것들을 다시 기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