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Jh가 본] 슬램덩크(Slam Dunk) ①

슬램덩크(Slam Dunk) : 선수가 공중에 뛰어 올라서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바구니를 잡으면서 공을 아래로 넣는 것을 말하며, 농구 슛의 한 형태이다. 2점의 가치가 있는 표준적인 필드득점이다. "슬램 덩크"라는 용어는 로스엔젤러스 레이커스의 아나운서 칙 헌이 처음 만들어 냈다. (참고:위키백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램덩크(Slam Dunk) 1권 표지>

 
필자가 슬램덩크라는 만화책을 본지는 이제 1년 가까이 되는듯하다. 그러나 이미 필자가 본 만화책 순위에는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농구 광팬이었던 기숙사 룸메의 추천에 의해 대학교와서 처음 슬램덩크를 본 필자는 3일동안 과제와 다른 활동을 중단하고 슬램덩크에 몰두하였다. 평소에도 MBC의 모토 처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추구하는 필자에게 슬램덩크는 그 모토에 걸맞는 걸작 중에 하나였던 것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램덩크, 그 이야기의 시작이되는 장면>


 
이야기의 시작은 농구에 'ㄴ'도 모르던 풋내기 강백호가 소영이라는 소녀에 의해 농구부에 입단하면서 그려나가는 이야기이다.
 중학교때 부터 알아주던 학교 문제아 4인에 백호군단에 대장인 강백호는 우월한 신체 능력(그는 상당한 Winner이다.ㅋ)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지만 농구공은 한번도 만져 보지 못한 고등학생이었다. 중학교때 50번이나 차이면서 고등학교때는 기필코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소영이를 보며 농구부에 입단하게 된다. 물론 소영이의 오빠이자 북산고 농구부 주장인 고릴라, 채치수와의 대결 또한 재미를 준다.
 우여 곡절 농구부에 입단하는 강백호와는 달리, 중학교때 부터 알아주던 정말 농구 천재인 서태웅은 여러사람의 기대를 받으며 당연한듯이 입단하고 주장이나 매니저 등은 그를 눈여겨 본다.
 한놈은 팀의 에이스, 한놈은 팀의 문제아..... 이렇게 확연히 다르게 시작되는 이 둘, 그리고 북산고 농구부 이야기는 시작된다.

 음.. 여기서 슬램덩크의 스토리를 모두 말하려면 자세한걸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너무 광대하고 더욱이 못보신 분들에대한 예의가 아닌 듯하니 그냥 필자가 감명 받은 부분을 지껄여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산의 14번, 정대만!!!>


 북산의 14번, 3점슛터. 정대만은 슬램덩크 팬중에서도 꽤나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전국 중학 MVP였던 그가 과한 농구 사랑으로 무릎부상을 당하며 농구부를 떠나면서 학교에서 알아주는 양아치가 됩니다. 그렇게 2년을 문제아 짓을 일삼던 중 농구부의 2학년 송태섭과의 마찰은 농구부에 대한 증오로 커지면서 농구부를 부수려고 합니다. 철이와 함께 양아치 군단을 데리고 체육관에 쳐들어가지만 농구부원과 백호군단에 의해 저지 당합니다. 특히, 강백호가 철이를 혼내줄때는 아주 재미집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정대만과 안선생님의 대면...... 솔직히 거기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중학 MVP를 받기전 팀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 안선생님의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거야."라는 말을 듣고 미친듯이 골을 집어넣어 팀의 우승과 MVP까지 석권한 그가 안선생님만 보고 북산고에 입학했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시울을 적시었던 몇 안되던 장면 中 하나>


 아직 나오기 이른감이 있지만 슬램덩크의 마지막 경기인 최강 산왕공고에서의 모습이다. 에잇, 그냥 정대만 이야기를 요번에 다 끝내야겠다. 최강 산왕을 맞이하여 모두들 아니, 강백호를 뺀 모든 주전 맴버가 기가 죽었을때 특히 힘이 없던 멤버가 바로 정대만이었다. 왜냐하면 2년 동안이나 농구를 하지 않아서 다른 3학년 선수들보다 자기가 못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것이다. 항상 남들 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에게 더욱 혹독하게 대하던 그는 산왕전에 초반에 대량 득점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안 선생님이 왈 "지금의 정대만군은 이미 그 공백을 충분히 넘을 만큼의 위치에 서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상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던 정대만에게...>


 그러나 역시 정대만하면 이장면이 아닐까?
1학년초 서로 자신을 공격에 중심에 놓으려고 채치수와 정대만은 매일 다투웠다. 자신의 큰키를 이용하라는 채치수와 자신의 3점슛을 쏘게 스크린을 하라는 정대만..... 그러나 정대만의 부상으로 그 콤비는 빛을 바라고 만다. 그러나 이제 다시 돌아온 정대만과 채치수는 완벽한 콤비네이션, 센터에서 밀리는 채치수가 정대만을 위해 스크린을 걸고 그 기회를 정대만은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고! 하지만 이 이야기보다는 이제 할 이야기가 더욱 유명할것이다. 농구를 한동안 안한 정대만의 문제점은 다름아닌 체력! 오직 정신력으로만 최강 산왕전에 임하던 그는 돌연 자신을 마크하던 산왕선수에게 말을 건다. "신현철은 신현철, 채치수는 채치수....그리고 난..... 난 누구냐......? 난 누구냐고.....?! 어서 말해봐....!! 내 이름을 말해봐....!! 난 누구냐?!" 정대만을 이상하게 생각하던 산왕선수는 황당해 하던차 채치수의 스크린에 막히고 만다. 그리고 아직도 의문이지만, 그 상황에서 그는 "정대만...!!"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정대만의 명언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정대만 하면 이 장면 아닌가?ㅋ>


그럼 ②편은 다음 시간에..........

p.s - 언제 올라올지는 ...... 워낙 슬램덩크는 명작이라 명장면이 너무 많네요 ㅋ

[Real-Jh가 본]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영화 이야기 2010. 5. 28. 18:42

무릎팍 도사에는 연예인, 운동선수,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출연을 한다. 요즘들어서는 빙상의 여왕 김연아가 출현하여 지난 주에 금난새씨가 나와 황금어장 부진설을 일축하였다.
여하튼 이러한 무릎팍도사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 씨가 나온것이 언뜻 기억났다.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도 않았고 그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게 되어알게되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의 작품들 중 재미있던것들이 많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그 중 필자가 재미나게 본 것이 바로 다찌마와 리 이다.
 많은 이들이 아는 다찌마와리는 2008년도 개봉한것일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2'nd이며 1'st는 2000년도에 단편영화로 개봉을 하였다. 1편에서도 주인공은 역시 임원희 였으며 류승범이나 안길강 등 2편에 출현한 배우들도 있었다. 1편에서는 그다지 별 내용은 없지만 그 특유의 대화법이나 과장된 액션 등은 필자를 웃기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류승범의 젊은 모습을 볼수도 있기에 류승범이나 류승완 감독의 팬이라면 그냥 웃어 넘기며 볼만한 아주 짧은 작품이다.

 여하튼 08년도에는 좀더 스케일이 커져서 돌아왔다. 1편에서는 그냥 80년대 서울 같은 냄새를 풍겼지만 2편에서는 다찌마와리를 독립운동 요원으로 그리며 만주와 미국, 스위스 등을 배경으로하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였다. 개인적인 친분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마네기 역의 김수현은 총 8편이나 같이 찍을 정도로 많이 출현 하였고, 왕서방 역에 김병옥도 4편이나 출현했으며, 1편에도 출현한 안길강은 류승완 영화에서 빼놓을수 없을 정도이며 짝패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짝패에서 같이 주연을 했던 배우가 아닌 정두홍 무술감독도 출현 하였는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는 그냥 넘어가기 십상인 한 3초 보초 역으로  출현한다.
 그리고 정말 류승완 감독 영화에서 빠질수 없는 1인 류승범! 동생이라 그런지 그의 영화에 주연이나 조연으로 많이도 나왔다. 그리고 그의 여친인 공효진을 여주연으로 발탁.ㅋ  그리고 놀러와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류승범이랑 리쌍은 정말 친한 거 같다. 다찌마와리 ost도 부른 리쌍은 영화에도 독립 투사로 출현한다. 특히 길의 발연기를 볼수 있어서 정말 재미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 "이런 빌어먹을 조센징, 차가운 흙으로 만든 요에 구름 이불을 덮게 해주마 ㅎ"


 영화의 내용은 그저 그런 이야기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 하지만 이 영화의 포인트는 스토리보다는 그 각각의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인 것 같다. 스토리는 한 독립운동 요원이 일본으로 부터 요원의 명단을 지키고 그들을 처단한다는 이야기이지만, 각 지역마다 나오는 에피소드나 배우들의 70년대 무성영화를 연상케하는 대화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현 영화계에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이래서 지옥행 급행열차......


 필자가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꼽자면 상하이로 가는 기차 안과 국경 살쾡이와 왕서방이 무리를 이끌고 한쪽팔을 다친 다찌마와리에게 마지막으로 오는 장면(이 장면에서 이 영화의 제목의 이유가 나오며,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듯하다.)을 꼽고 싶다. 왜냐하면 이 두장면이 이 영화에서 구사하는 대화 방식을 제일 뛰어나게 구사하였기 때문이다. 아참 맨 처음에 나오는 마담장과의 대화도 재미있다. 특히 마담 장과의 대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다찌마와리가 "조국과의 사랑을 배신한 넌, ..... 간통죄야~" 그러자 마담 장이 "간통죄는 무슨,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사실혼을 부정할순 없어!!!" ㅋ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찌마와리 "조국과의 사랑을 배신한 넌, ...... 간통죄야~"

 많은 이들이 다찌마와리에 대해 그렇게 호평을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그건 포인트를 잘못 짚어서 그런듯하다. 다찌마와리를 까는 사람들을 보면 스토리가 뻔하다. 말투가 이상하다 등..... 필자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스토리를 보는게 아니라 그 순간순간의 잔재미?를 유발시키고 대화는 그 옛날 더빙 영화를 따라한 것으로 요즘 영화들과 약간 다르게 만들며 웃음을 유발시킨 것이다. 만약 말투가 요즘 나오는 영화들 같다면 이영화는 정말 버리는 영화였겠지만 말투를 바꾸므로써 한층더 높은재미를 만들어내는 듯 하다.
 결론은 이거다. 1편도 있으니 같이 보세요~~~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0년대인데도 포스터가..... ㅋㅋㅋ

추락하는 레알마드리드와 나는 바로셀로나.

축구 이야기 2009. 11. 11. 12:16

 09~10 시즌 개막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초로 트레블이란 것을 달성한 바로셀로나!!!

 (역대 트레블을 달성한 위대한 팀들 : 조크 스테인 감독의 셀틱, 리누스 미켈스감독과 요한 크루이프의 아약스<토탈풋볼의 창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아인트호벤, 퍼거슨과 아이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무려 9회나 우승을 한 레알마드리드에게 스페인의 또 다른 거함인 바로셀로나의 큰 성공은 그 어느 팀보다 속이 쓰렸을 것이다.


 속 쓰린 레알마드리드 서포터와 관계자들은 해결방안을 모색하던중 갈릭티코(스페인어로 은하수.)라 칭하며 무리하게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였다가  실속없이 끝나버리게 만든 페레즈 회장을 떠올렸다. 칼데론 회장에게 밀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페레즈는 이때다 싶어 회장에 또다시 취임하게되고 자비를 털어서까지 선수들을 영입하기에 이른다. 그의 최고의 대어인 지단을 기술고문으로까지 역임하며 서포터와 관계자들을 사로 잡는다.


 뜬금없이 이적이 되어버린 AC밀란의 기둥인 카카를 필두로, 그토록 원했던 올 이적시장의 대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축구선수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영입하게 된다.(과연 지단님이 세운 기록을 깬 그가 지단님보다 더 많은 활약을 할지는 궁금하다.) 프랑스와 리옹의 루키였던 카림 벤자마를 데리고 온다.(개인적으로 다비드 비야가 오기를 바라였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스페인 출신으로 피치치를 달성하는 것에 그가 제일 근접하며, 벤제마보다는 국대나 클럽이나 더 갈릭티코에 어울리는 듯하다.) 무언가 공격적으로만 영입한 듯 싶은 생각이 떠오르던 찰라 라울 알비올과 아르벨로아를 영입하며 수비에서도 보강하여, 기존 스쿼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런 화려한 스쿼드를 지휘할 선장으로는 아르센 웽거 감독을 원하였지만 웽거 감독이 이를 거절하자 그들은 프리메라리가에서 웽거라 불리우는 노란잠수함인 비야레알의 페예그르니감독을 감독으로 역임한다.


 그리고 이런 화려한 스쿼드로 나섰던 대회인 피스컵!! 많은 이들이 갈릭티코 2기라고 칭하며 마드리드의 스퍼터들은 그들의 경기를 매진 시키며 관심은 증폭되었다.(우리나라의 선문평화 축구단에서 개최하는 이 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했으며 2년을 주기로 한다. 3회까지는 우리나라에서 하여서 많은 한국 팬들이 세계적인 축구팀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지만 4회에는 스페인에서 개최되었다. 그때문에 많은 마드리드 스포터들이 레알 경기를 매진시킨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게 왠걸, 4강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에게 2:1로 패하며 갈릭티코 2기 출범 이후 첫대회에서 그들은 우승이라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였다.(참고로 첫골은 파비아 칸나바로의 골이었다. 그는 불과 몇개월전 레알 센터백이 었다. 또 레알은 유벤의 주장인 델피에로에게 약한것인가? 이날 2어시는 모두 델피에로 였으며, 작년 CL 예선에서 유벤이 레알 원정 당시 델피에로의 멀티골로 베르나베우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기고 더불어 마드리드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았다. 레알 선수가 아니면서 베르나베우에서 기립 박수를 받은 이는 필자의 기억으로는 요한 크루이프, 마라도나, 호나우딩요일 것이다. 그러므로 바로셀로나가 아닌 팀으로 최초로 기립박수를 받은 이는 델피에로이다.)

 

 이런 심각한 사태를 수습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쿨한 페레즈 회장은 수 많은 서포터에 의견을 존중한다며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사비 알론소의 팀의 기여도를 생각하지 못한 구단은 비싼 가격에 사비 알론소를 팔고 AS로마에게 아퀼라니를 영입하지만 이 거래가 리버풀이 수렁에 빠지는 일의 시초일수도.... 여하튼 화룡점정으로 사비 알론소까지 갖춰진 이 팀을 갈릭티코라고 부르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그들은 대부분 카탈루냐에 살고 있을 것이다.

 

 유럽리그 통산 5번째이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최초인 트레블(3관왕 : 리그 우승, 리그 컵대회 우승,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로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며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등이 패스와 드리블을 조합하며 요한 크루이프 시절부터 내려오던 스타일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그들은 작년 시즌 막강 화력을 뿜으며 과연 저들의 행보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하는 의심을 사며 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앙리, 에투, 메시 이 3명의 공격진은 여느 중위권 팀들보다 골을 많이 넣었으며, 사비와 이니에스타 등이 포진한 미들진은 스페인 특히 바로셀로나의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구사하며 바로셀로나의 주도권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세비야에서온 다니엘 알베스가 그의 나라 선배이며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오른쪽풀백인 카푸를 연상시키며 공격에 가담하였고, 푸욜과 신성 피케가 버티는 센터백은 막강 공격을 뒷바침하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너무 잘나가는 선배들의 그림자(카시야스나 레이나.)에 가린 발데스는 국대에 나가지 못하는 설움을 말해주듯 선방을 해주었다.

 

 이런 팀을 이끌고 우승을 시킨 감독은 다름아닌 펩 과르디올라 감독! 그는 요한 크루이프가 이끌던 바르샤 드림팀 1기의 멤버로 어린 나이에도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필드를 뛰며 값진 경험을 쌓았고, 크루이프가 떠난 후로도 몇년간 바르샤의 주장완장을 찼던 그는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르샤 2군 감독을 맡던 중 레이카르트의 경질로 그의 대체자가 되었다.(레이카르트 또한 화려한 선수생활<오렌지 3총사>을 마치고 감독이 된 케이스이다. 그는 바르샤 드림팀 2기의 감독으로 딩요와 함께 아스날을 꺽고 빅이어를 들었다.) 개막전에서 누만시아에게 1:0으로 지고 다음에 라싱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바로셀라나 관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결과로 볼때 그것은 기우 였으며 오히려 선대 감독들이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달성하였다. 그렇게 잘나가던 팀을 꾸려 나가던 그가 08~09 시즌 아깝게 피치치(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을 뜻함. 시즌 최고의 골키퍼에겐 사모라 라 칭함)를 놓친 사무엘 에투를 놓아주었다.

 

 사무엘 에투. 작년 시즌 개막전부터 팀을 떠나고 싶어했던 그가 시즌 도중 돌연 다시 바로셀로나 최다득점자를 꿈꾼다고 하였을때 이번 시즌에도 그를 볼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영광의 시즌이 끝나고 그는 떠났다. 그리고 그를 대신할 이가 영입되었다. 그는 다름아닌 즐라탄 이브라이노비치. 바로셀로나와 인터밀란이 에투 + 이직료와 즐라탄을 서로 바꾸웠을때, 사자에 날개를 달다. 라는 어구가 떠올랐다. 인터밀란의 리그 5연패에 지대한 영향을 준 그가 이제 바로셀로나의 새로운 공격 루트를 추가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더해 줄것이다. 물론 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고민과 함께 말이다.

 

 이런 두팀이 09~10 프리메라리가를 맞이 하였다. 결과는 두팀 모두다 성공이다 라고 말하려는 찰나 많은 이들은 한팀에게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챔피언의 자리라고 방심하지 않고 더욱 긴장을 하는 바로셀로나가 아니라 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 였다. 리그와 코파델레이(일명 국왕컵)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로셀로나는 즐라탄의 투입으로 플러스 효과를 보고있는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리그는 괜찮지만 코파델레이에서 3부리그의 알코르콘에게 어웨이에서 4:0 홈에서 1:0으로 도합 4:1로 지면서 무려 32강전에서 떨어졌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문가들이 말한 죽음의 C조에서 그나마 바로셀로나(필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죽음의 조인 F조. 까딱하면 16강 조 추첨할때 인터밀란이나 바르샤를 못 보는 그런 악몽같은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보다 났지만 레알은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 그 부진은 무엇때문일까? (아틀레티코는 그나마 살아나고 있고, 비야레알, 포츠머스<왠지 필자는 이둘을 묶고싶다>, 특히 제일 심각한건 리버풀이지만...)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은 호날두의 부재이다. 레알에서 그토록 바라던 호날두가 팀의 전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호날두가 있으므로써 레알은 어느 팀보다 화끈한 공격을 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이런 점들이 많은 이들이 호날두의 부재가 레알의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작(?) 한개의 별로 인해 은하수가 어두워지지는 않는다. 물론 호날두라는 별이 크기도하며 그 만큼 밝기도한 것이 사실이다.(지구과학을 하는 필자가 지2를 하면서 배운사실. 별의 밝기는 크기에 비례한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 별이 없다고해서 은하수는 어두워질수는 없다. 갈릭티코 2기라 불리며 화려하게 출범한 그들이다.

 

 레알의 부지에 대한 필자의 의견은 바로 팀워크의 문제인 듯하다. 축구는 한팀에 11명이 되어 22명이 뛰는 경기이다. 그중 선수마다 하는 역할 다르긴 하지만 승리를 위해 뛴다는건 공통된 목표이다. 한팀에 11명이 뛰는 만큼 서로 제각각 이므로 마음 맞추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그것이 중요하다. 물론 1명이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것에 환호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대표적인 예로 나폴리의 마라도나. 그는 거의 혼자힘으로 스쿠데토를 달성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메시가 마라도나를 넘을수 없는 벽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은 화려한 패스플레이와 유기적인 팀원들의 움직임에 감탄하기도 한다.(필자에겐 역시 아스날~) 그러나 레알은 너무 잘나가는 선수들이 모여 불협화음을 생성시키고 있다. 서로를 믿기보다는 자신을 믿어서 플레이가 엉망이 될때가 있고, 그러다가 카시야스마저 실점에 도달하게 되면 패배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에서 서로 잘난 악기들이 자신의 독주인 마냥 연주하게 되면 그건 실력이 떨어지는 악단보다 더 듣지 못할 만큼의 연주가 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팀원 서로가 믿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며 마에스트로의 역할도 중요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노란잠수함 비야레알에서 보여준 매직을 레알마드리드에서 보여주길 바라는 것은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호날두의 복귀도 빨라졌으면 좋겠다.

 

 요새 추락하는 레알과 더욱 분발해서 날고 있는 바로셀로나. 두팀을 모두 응원하는 나에게 11월 30일 엘 클라시코더비에서 두팀 모두다 최고의 상태로 명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 저번주에 펼쳐진 첼시 : 맨유 같은 경기는 하지 않길 바라며.....

 

 

P.S : 한국 스포츠 채널에서 프리메라리가를 중개권을 사지 않은 것은 정말 안습이다.
       그리고 필자의 이번 09~10 시즌 개인적인 소망 중 하나가 바로 베르나우베우에서 레알마드리드
       가 유럽 통산 10회의 우승과 함께 별들
의 잔치를 보는것이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소망은 아스날의 리그와 칼링컵, FA컵 우승이다. 챔스 우승의 꿈은 잠시 미
       뤄두웠으면 좋겠다.
필자가 군대를 갔다와서 돈좀 벌어서 그때 결승전에서 빅이어를 드는 아스
       날 선수와 아르센 웽거 감독을 직접 보고싶다.

'축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al-Jh가 생각하는] 38Round.  (0) 2012.05.11